김영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계의 90%이상의 나라들은 자신의 영토안에 들어오는 외국인의 Control 적인 면에서 Visa를 이용하고 있으며, 멕시코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의 경우, 대략 2008년까지는 종이로 된 이민국 비자 신청 및 각가지 종류의 서류들을 준비하여야 하며, 일부의 경우는 관료적인 면도 존재하였는데, 현재는 그래도 조금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있다.
필자가 2001년초 멕시코에서 비자 신청을 하였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2000년말 대입시험을 치르고 멕시코 국립 자치대 (UNAM, Universidad Nacional Autonoma de Mexico)에 입학허가가 나와서, 관광비자에서 학생비자로 전환을 하고자 모든 서류를 갖추고, Polanco지역에 위치한 이민국에 서류를 제출하였다.
이민국: 두달 후에 별문제가 없으면,나오니 찾아가라..
필자: 예.
두달후..
필자: 비자 나왔나요?
이민국: 일이 많이 밀려있어서 처리가 안되었으니, 한달후에 찾아가라..
필자: 예
한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나와서, 스페인어도 벅벅되느라 학교 수업따라 가느라 바빠서, 대략 두달후에 다시 방문.
필자: 비자 나왔나요?
이민국: 다음주면 나올것 같으니, 찾아가라!
필자: (확신이 서지 않아서) 2달후에 찾아가도 되나요? 그럼, 확실히 비자 나오는 거지요?
이민국: 틀림없다.
두달후..
필자: 비자 나왔나요?
이민국: 나온것 같은데, 서류를 찾아보마!
(20분후..)
이민국: 지금 Polanco 지역 이민국에서, Ejercito Nacional 지역 이민국으로 업무가 전환되느라 서류가 뒤죽 박죽이니, 두달후에 Ejercito Nacional 이민국에서 찾아가도록 해라..
필자: 예
5개월후..
필자: 비자 나왔나요?
이민국: 비자를 찾아보겠다.
(담당자가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서류를 찾고 있고, 잠시후, 자신의 상급자와도 무슨 이야기를 한참 하더니...)
이민국: 너 비자 신청 서류가 없어졌다. 다시 해와라.
필자: T o T ;;;; 헐------
(필자가 어이가 없어서 담당자 얼굴 보면서 한참을 있으니, 담당자가 상급자와 이야기를 하더니, 상급자가 다가온다)
이민국 담당자의 상급자: 우리 잘못이니, 서류 다하지 말고, 학교 재학 증명서나 한통 가져오면 해주겠다.
필자: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예.
그로부터 한달후에 드디어 학생비자를 받게되었는데, 위에서처럼, 거의 1년이상을 멕시코 관료주의에 의하여 피해를 보았다. 아직도 이런 잔재들이 조금 남아있지만 많이 나아졌다.
2012년 9월 14일 현재.
예전에는 이민국 접수 신청서를 종이로 접수하였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하여 접수하고 준비 서류도 많이 간편하여졌다.
또한, 이민국 비자 신청 서류 접수시, 서류가 접수되었다는 종이한장을 발급하여 주는데, 서류에 나와있는 번호 및 비밀번호를 가지고, 직접 이민국에 방문하지 않고도, 서류 신청이 어떤 식으로 되가는지 알수 있어서 편리하다 (관련하여는 학생 비자 신청에 관하여 필자가 작성한 서류를 참고 바람).
비자 신청을 다른 사람을 통하여 대행을 하는 경우라면, 위의 서류를 요구하여서 구비하도록 한다 (문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수있다).
일부의 사람들은 비자 신청등을 할 수있는 사람이 변호사 혹은 회계사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스페인어가 가능한 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