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장교(斜張橋)가 세워졌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북부 '시에라 마드레 옥시덴탈' 산의 계곡을 잇는 '발루아르테' 대교를 준공하고 올해 안으로 개통키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인 '레포르마' 등이 보도했다.
주탑의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이 대교는 길이가 1천124m로 상판이 지면에서 403m 높이에 위치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장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프랑스의 에펠탑(324m)는 물론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토레 마요르(225m)'도 상판 아래에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로 키가 크다.
멕시코 정부는 발루아르테 대교가 연내에 개통될 경우 북부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준공 기념식에서 "발루아르테 대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멕시코 북부인들의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즈' 측은 이날 칼데론 대통령에게 세계 최고 높이의 사장교임을 인정하는 증서를 수여했다.